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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적인 남편
등록일 : 2024-02-19    조회 : 122    등록자 : 관리자  
[정연태 칼럼] 이중인격 남편을 어떻게 처리할까?

런던의 의사인 헨리 지킬박사는 겉으로는 점잖은 노신사 같지만, 반듯한 지금의 모습과는 다른 재미있는 삶에 대한 충동을 지속적으로 느낀다. 이를 위해 약을 개발하는데 이 약을 복용하면 지킬박사는 평소의 온화하고 신사적인 성격에서 잔인하고 폭력적인 성격인 하이드로 변신한다.
결국에는 자신의 내면에서 오로지 추악한 악으로만 변신한 하이드는 점점 지킬박사를 잠식해온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인간의 내면에 감추어진 선악의 이중적인 양면성을 ‘지킬박사와 하이드’라는 작품을 통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밝은 기색은 찾아볼 수 없고 삶에 지쳐 축 처져 있는 얼굴을 한 여성이 기미가 잔뜩 낀 얼굴을 하고 내방했다. 남편이 고위 공직자라고 하는데, 이 여성의 얼굴은 왜 이 모양을 하고 있을까?
관상학적으로 여자 얼굴에 기미가 많이 생겼다면 ‘남편 때문에 많이 힘들어요’가 된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기미의 원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에 있기 때문이다.
밖에서는 사람 좋다는 소리를 듣지만, 집에서는 위압적이고 윽박지르는 남편 때문에 힘들고 지쳐서 이제는 그만 살고 싶다는 말까지 한다.
결혼 초기에는 다정다감한 남편이었고, 시댁에서도 잘 대해줘 장밋빛 인생일 줄 알았는데, 언제부터인지 남편이 강압적으로 변하고 시댁도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니 주눅이 들고 자신의 의견은 무시당하기가 일쑤이다.
그렇게 몇십 년을 살다 보니 자신의 존재감이 없고, 지금은 남편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런데 이 남편, 사회생활은 잘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 경우도 바르고 활달하여, 법 없어도 살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다고 한다.
어디 이 사람뿐이랴. 상담하다 보면 비슷한 경우를 많이 접한다. 밖에서는 천하의 호인인데 집에서는 돌변하여 무뚝뚝하고 말도 잘하지 않고 고함이나 지르는 폭력적인 남편이 의외로 많다 한다.
가정사, 연애사는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않는 이상은 제삼자가 이해하기 매우 어려운 영역이다. 그중에서도 ‘가정사’의 경우는 정말 알기가 어렵다.
대표적인 게 가정폭력이다. 근데 이 폭력은 법적으로 속하지도 않고 남들이 발견하기도 힘들다. 그저 내부에서만 끙끙 앓고 화병은 기본이고 아예 자포자기가 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겉과 속이 다른 사람’과 사는 것이다.
이중적인 사람은 사람마다 다르게 대하는 게 심하다, 해서 남들이 알 수가 없다. 본인은 원칙적인 사람이라고 매번 주장하고 모든 법규를 잘 지키는 아주 정직한 사람이라 강조한다. 근데 알고 보면 원칙이란 게 없이 그냥 자기가 좋으면 맞는 것이고, 생각이 다른 아내의 주장은 틀린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상담을 하다 보면 인간은 원래 양면성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약한 자에게는 무지막지하면서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한 이중인격자가 내 남편이라면 끔찍하다 못해 죽음이다. 남들은 모른다. 되려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하기도 한다.
이중인격의 안하무인 남편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이 시대 여성들의 한결같은 고민이기도 할 것이다. 일단 나를 낮춰 남편의 비위를 맞춰 설득해 개선케 하라. 그래도 안 되면 정면충돌하여 양단간 결단을 내라. 갈라서라는 것이 아니고 그런 결연한 자세로 임하라는 말이다. 때론 몽둥이가 약이다. 남편은 달라지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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